한국, 한국 사람을 이야기하면서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이죠, '빨리 빨리'
그런데 독일의 유력지가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과도함의 기술. 지나침의 미학? 어떻게 번역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신문은 이런 제목으로 한국 이야기에 무려 신문 3면 한 면을 몽땅 쏟아붓습니다.
몇 군데만 읽어보겠습니다.
"한국은 코로나 위기를 놀라울 정도로 잘 통제하고 있다. 그 이유가 뭘까? 한국인의 이런 마음가짐 때문은 아닐까?" 한국인의 이런 마음가짐이 뭘까요?
"'잘했다'로는 아직 충분하지 않아" 우리 말로 하면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야, 그냥 잘해가지고는 안 돼. 이런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지하철역의 문고리까지 닦고 소독하는 데는 정말 못 당하겠더라고 소개합니다.
정말 잘해야 직성이 풀리는 국민성. 쑥스럽긴 하지만 기분 좋은 칭찬으로 들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조심스럽게 낮추기로 했다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표도 이런 맥락에서 받아들여야겠습니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며 자신감도 얻었지만 잠시라도 방심하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이었죠.
어쩔 수 없이 공공장소를 더 여는 만큼 국민 개인은 더 깐깐하게 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겠습니다.
그냥 잘해서는 안 되죠. 우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요.
뉴스가 있는 저녁,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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